2023년 올해 김장을 끝냈습니다.
일 년에 한번은 꼭 치르야 하는
큰 숙제 중 하나인 김장
매년 똑같이 하는 일인데
갈수록 힘이 드네요.
아무튼 마무리하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미리 준비할 건 준비하고
애들 아빠가 반 이상을 도와줘
한결 편하게 끝냈습니다.
김장을 끝내고 뒷정리한 후
목욕을 다녀와
늦은 저녁으로 수육 해서
김장 짐치 하고 먹었습니다.
야들하게 삶아진 수육에 김장김치
일 년 만에 맛보는
김장김치와 수육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외식으로는 맛볼 수 없는
이 맛에 힘듦이 다 잊어지네요.
늘 똑같은 우리 집 김장김치
그래도 2023년 김장 레시피를 정리해
기록해 둡니다.
#김장김치
#절임배추40kg김장양념
#김장양념 #김장김치양념
김장김치 담그기
김장 김치속 레시피
준비하기.....
절임배추 40kg
멸치액젓 2 리터,
새우젓 800g
마늘 1.5kg, 생강 400g,
생새우 1.2kg
대봉 홍시 6 개,
매실청 2 컵,
고춧가루 2 kg,
무 5 개
김장 김치 육수 준비.....
다시멸치 2 줌,
황태 또는 북어 머리 3 개,
황태 또는 북어 꼬리 3 개,
작은 크기 건표고버섯 5 개,
사방 10cm 다시마 5 장,
물 5 리터,
찹쌀 2 컵
장날에 마늘과 생강을 사와
생강은 큰 덩어리를 손으로 툭툭 자른 후
과도를 사용해
생강 껍질을 긁어 벗겨 씻어 줍니다.
그리고 깐 마늘은 꼭지 부분을 잘라 손질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빼 주었습니다.
마늘 1.5kg,
생강 400g
생새우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빼 줍니다.
식탁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라
김장에 좀 줄여도 맛에 큰 변화가 없겠다 싶어
올해는 생새우 양을 좀 줄였습니다.
생새우 1.2kg
손질해서 물기를 충분히 뺀
마늘과 생강, 생새우를 김치통에 담아 들고
시장 방앗간 양념 가는 기계에
삼천 원 주고 갈아 왔습니다.
양념을 갈아오는 일이
번거로운 듯
편한 듯 늘 헷갈립니다.
일 년에 한번 사용할 건데
살림을 늘리지 말자 싶어
매년 김장 때면 대용량 믹서기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이유랍니다.
<<<<<<< 김장 김치 육수 준비하기 >>>>>
다시 멸치를 한 손 가득 잡은 양 한 줌... 2 줌,
몸통을 사용하고 남은
황태 머리와 꼬리 부분 3개씩,
얇은 다시마가 2~3 장씩 붙어 있는 다시마를
가위로 사방 10cm 크기로
5 장을 잘라주었습니다.
작은 크기 건표고버섯 5 개를
준비했습니다.
압력솥에
준비한 다시멸치,
황태 머리와 꼬리부분을
담아 주었습니다.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한번 씻은 후
담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 5 리터를 부어 줍니다.
그리고 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끓여
추가 돌 때까지 끓여줍니다.
추가 돌고 5 분후 불을 끄고
충분히 식을 때까지 뜸을 들여 줍니다.
육수는 끓여 식히고 해야 하니
전날 미리 끓여 두는 게 좋아요.
육수를 낸 건더기는 모두 건져 줍니다.
최대한 말끔하게 건져 주세요.
그리고 준비한 육수에
찹쌀 2 컵을 씻어 넣고
고르게 한번 섞어 줍니다.
그리고 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끓여 줍니다.
추가 돌면 불을 끄고
충분히 식을 동안 뜸을 들여 줍니다.
뜸이 충분히 들면
육수에 끓인 찹쌀죽을
고르게 한번 저어 줍니다.
요렇게 찹쌀죽과
김치 김치 육수를 한 번에 해결해 줍니다.
김장하기 전날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보통 크기 무 크기 5 개를
전날 채 썰어 김장봉투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 김장 김치 속 만들기 >>>>
큰 그릇에
멸치 액젓 2 리터,
새우젓 800g을 담아 줍니다.
새우젓은 국물을 빼고
건더기만 넣었습니다.
멸치 액젓은 매년 봄에
어머님께서 부산 기장 대변항에서
소금과 생멸치를 버무려 놓은 걸 사와
항아리에 담아 삭혀
국물만 따로 챙겨 주세요.
액젓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방앗간 양념 기계에 갈아 온
마늘, 생강, 생새우를 넣고
육수 찹쌀죽을 넣고
200ml 컵으로
매실청 2 컵을 넣어 줍니다.
대봉 생감을 실온에서 홍시로 만들었습니다.
대봉 홍시 6 개를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꼭지와 얇은 막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고 과육만을 으깨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 2kg을 넣고
고르게 잘 섞어 준 후
고춧가루가 불리면서
양념이 되직하게 되도록 잠시 둡니다.
절임 배추 40 kg은 물기를 빼 줍니다.
양념을 넣기 전에
절인 배추를 양손으로 잡고
물기를 한 번 더 꾹 짜 줍니다.
무채와 양념을 조금씩 덜어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두꺼운 줄기 부분에
무채 양념을 살짝 올리고
잎 부분에는 양념을 손으로
쓰~윽 문질려 줍니다.
절임배추 1/2 포기씩 양념을 채워
김치통에 꾹꾹 눌려 담아 주었습니다.
덮개로 사용할 배추 겉잎도 함께 절인 후
김치 양념 그릇에 묻은
남은 양념을 닦아 버무려 준 후
김치를 덮어 주었습니다.
오래 두고 먹는 김치 통에 덮어두면
김치가 하얗게 변하는 걸 막아줍니다.
2023년 김장이 끝이 났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깔끔한데
사진에서 안 보이는 김장 후 주방은
엉망진창입니다.
뒷정리하는데 한 시간이 더 걸린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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