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들이 5개월 만에 휴가를 나왔습니다.
강원도 산꼭대기에 근무를 하니 휴가 여정이 너무 길었네요.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해
집에 도착해 식탁에 앉아 첫 끼를 먹는 데까지
12시간이 걸렸습니다.
휴가 일주일 중 집에 오는데 하루를 다 날려 먹었네요.
군대가 편해졌다고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대로 많이 힘들지요.
제가 일 년에 딱 한 번 김장할 때 알배기 배추로
김장을 하면 배추김치는 거의 하지 않는데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오는데
좋아하는 배추겉절이 먹인다고
강원도 고랭지 알배기 배추 한포기 사다가
후딱 버무려 주었습니다.
배추겉절이는 씀씀하게 양념해서
샐러드 마냥 먹으면 맛나지요.
이제 배추겉절이 있으니
여기에 고기만 구우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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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겉절이
준비하기....
알배기배추 한포기,
천일염소금 1컵, 물 2컵
고춧가루 20큰술,다진마늘 3큰술,
양파 1개,생강 한톨,
밥 3큰술, 새우젓 3큰술,액젓 20큰술,
매실청 3큰술,다시마 멸치육수 2컵,
3~4cm 자른 부추 3줌
시장에서
강원도 고랭지 배추라고 해서
한포기 사왔습니다.
알배기 배추 한포기
지저분한 겉잎은 벗겨 내고 사왔습니다.
뿌리쪽을 잘라 주면서
배추를 한 잎 한 잎 떼어 주었습니다.
배추를 한 장씩 떼어 내면서
흐르는 물에 가볍게 한번 씻어 주었습니다.
씻어 준다기 보다
배추가 말라있어 물을 묻혀 주었습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소금에 절일 때도 잘 절여 진답니다.
그리고 배추는 잎의 크기에 따라
한 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배추를 절였을때를 생각해
한 입 크기로 잘라 주세요.
두꺼운 줄기부분은 소금에 절여도
크기가 별 차이가 없지만
얇은 잎부분은
숨이 죽으면 크기가 달라 지니
크게 잘라 주세요.
큰 그릇에
자른 배추를 한층 깔아 줍니다.
그리고 천일염 1컵을 준비해
손끝으로 소금을 조금씩 잡아
배추위에 고루 흩뿌려 줍니다.
그리고 배추로 한층을 덮고
소금뿌리기를 반복합니다.
이때 준비한 소금 1컵 중
2/3정도를 사용해 주세요.
남은 소금 1/3컵을
물 2컵과 함께 녹여 만든 소금물을
소금을 뿌린 배추위게 고루 흩뿌려 줍니다.
그리고 2시간을 절여 줍니다.
중간에 위, 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2시간동안
배추의 숨이 잘 죽었습니다.
흐르는 물에 두번 훌훌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그리고 큰 그릇에 배추를 담고
고춧가루 20큰술을 먼저 넣고
고루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다진마늘 3큰술을 넣고
덤성하게 잘라 믹서에 간
양파 1개, 생강 한톨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믹서에
밥 3큰술,..
밥은 찹쌀풀 대신입니다.
새우젓 3큰술,액젓 20큰술을 넣고
갈아 부어 줍니다.
참고로 액체양념이 많으면
밥이 곱게 갈리지않고 겉돌아요.
그래서 저는 다시마 멸치육수는
따로 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실청 3큰술,
다시마 멸치육수 2컵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양념과 배추가 고루 섞이도록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4cm 자른 부추 3줌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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