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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먹거리

골뱅이 비빔면, 골뱅이 비빔국수~ 생골뱅이무침, 생골뱅이 삶기, 골뱅이 손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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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는 경북 동해안에는 생골뱅이가 많이 나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생골뱅이를 삶아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맛이 제일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생골뱅이를 삶아 그냥 먹으면 절대 안되는 골뱅이가 있어요.

 

 

요 사진은 예전에 한번 포스팅한 사진이랍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 골뱅이가 껍떼기가 단단해 보이고

오른쪽 골뱅이가 껍떼기가 얇아 보이죠. 

 

왼쪽은 소라고동,골뱅이입니다.

껍떼기가 단단하답니다.

오른쪽은 참골뱅이,백 골뱅이라고도 한답니다.

껍떼기가 얇아 잘깨진답니다.


 

삶아 껍떼기에서 빼낸 골뱅이입니다.

왼쪽 소라 골뱅이에서 하얀 기체를 빼냈어요.

오른쪽 참골뱅이에는 그런게 없답니다.

 

요 기체를 꼭 빼고 먹어야지 그냥 먹었다간 큰일 난다죠.

머리아프고 속이 매스꺼리고

심하면 병원도 가야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 기체가 있는 소라 골뱅이가 맛나다고들 합니다.

손이 한번이라도 더 가는 음식이 맛나다는 말인가? 하는생각을 해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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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비빔국수

골뱅이 비빔면



애들아빠가 소라 골뱅이르 한바가지 가져다 주네요.

손이 가는 소라 골뱅이지만 맛은 쫄깃하고 달근한 맛이 더 있다고 하지요.

 



냄비에 소라 골뱅이를 담고

골뱅이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삶아 줍니다.

 



15~20분 정도 삶아 건져 주시면 된답니다.

 



삶은 골뱅이는 체에 붓고 한김 식으면.....

 

 



젓가락을 이용해 돌려주면서 골뱅이를 빼줍니다.

 

 



그리고 골뱅이에 붙은 껍질을 떼어 내고....

 

 



똥그랗게 말린 골뱅이 내장을 살과 떼어 내줍니다.

내장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구소하다고 하는데

전 별로라 애들아빠만 먹는다지요.

 

 



요렇게 손질한 골뱅이 살은 골뱅이 모양을 살려 길이가 긴쪽으로 반으로 잘라 주세요.

그러면 사진처럼 속에 하얗거나 노르스름한게 들어 있답니다.

 



손톱 끝으로 밀면 빠져 나오는게..기체라고 합니다.

삶지않고  생 골뱅이를 벽돌로 껍떼기를 깨고 반 잘라보면

꼭 콩 비지처럼 뭉글하니 있어요.

그래서 비지라고도 하는데

소라골뱅이는 요놈을 꼭 빼내고 드셔야 합니다.

안그럼 큰일 난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 소라골뱅이가 참골뱅이보다 맛있다고도 합니다.

손이 한번더 가는 번거러움이 있어도

요놈을 찾는사람은 찾는다고합니다.





기체를 뺀 골뱅이는 물에 흔들어 서너번 씻어 체에 건져 주었습니다.

요렇게 손질한 골뱅이를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나지요.

양이 많으면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으면 된답니다.

 



비빔장....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식초 4큰술, 매실청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마늘 1 + 1/2큰술, 참기름 1/2큰술

을 넣고 섞어 준비해 줍니다.

 



대파 1대, 오이고추 2개, 양파 1/4개, 오이 1/2개를 준비해

고추는 씨를 빼고 채썰어 주시고

오이는 필러로 껍질을 살짝이 벗겨 낸 후 돌려 깍기를 해 씨 부분은 빼고 채썰어 줍니다.

그리고 대파, 양파도 채썰어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국수 소면 2인분...200g 을 준비해

냄비에 물이 끓으면 국수를 넣고 삶아 줍니다.

물이 처음으로 끓어어르면 찬물을 반컵정도 붓고 끓어오르는 물을 가라 앉혀주세요.

그리고 다시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찬물 붓고 가라 앉혀 주시고

....이렇게 찬물 붓기를 3번 반복해주세요.

 



그리고 삶은 국수를 체에 담고

빨래하듯 손으로 문질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큰 그릇에 삶아 손질한 골뱅이 200g을 담고

준비한 채소와 비빔장을 넣고 비벼 줍니다.

 



그리고 물기뺀 국수를 넣고 한번 더 고루 비벼

접시에 담아 통깨를 뿌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생골뱅이가 아닌 통조림으로 만들어도 골뱅이 비빔국수는 너무 맛나지요.

골뱅이가 없이 채소만 넣고 비벼준 비빔국수도 물론 맛나구요.

시원하게 한끼 국수로 또 해결해 봅니다.

 

 

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 주시는 이웃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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