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있는 휴일 한글날에 딸내미 보고 왔습니다.
딸내미 자취방 창문이 너무 활짝 열리는 게
애들 아빠는 신경이 많이 쓰였나 봅니다.
#창문고정장치 #창문스토퍼
창문을 조금 열어도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주는 창문 고정 장치
창문 스토퍼를 창문에 하나 달아 주고 왔습니다.
자취하면서 자주 먹는 가공식품은 넣지 않고
당근, 계란, 깻잎, 소고기,
아 단무지는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나물을 넣고 말면 상할까 싶어
텃밭에서 쏙아낸 어린 열무 나물 무침을
따로 만들어 들고 갔습니다.
전날 김밥 속 재료는 미리 준비해 두고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말기만 해서
자르지도 않고 김밥을 말아 들고
집에서 한 시간 떨어진 안동역에서 첫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 내려 버스 타고 딸내미 집으로 갔습니다.
집이 없을 때는 자차 보다 기차가 참으로 편하네요.
딸내미 집에 도착해서
집에서 가져온 고추 장아찌와 열무 나물 무침
그리고 말아온 김밥 썰어 먹고
집에서 엄마 아빠가
부지런을 떨고 있을 동안
딸내미는 카페로 공부하려 갔습니다.
엄마는 딸내미 집
이곳저곳 구석구석 쓸고 닦아 청소해 주고
아빠는 오늘 딸내미 집에 온 목적인
창문 고정 장치를 달았습니다.
아.....
좀 더 튼튼한 제품으로 구하지 못한 게
뭔가 아쉽다네요.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딸내미하고
학교에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러 짐(?)을 챙겨 들고
다시 청량리역으로 왔습니다.
딸내미 좋아하는 뼈 없는 생선회를 먹이도 싶어
청량리 전통시장 횟집으로 왔습니다.
#청량리전통시장 #총각회수산 #가을전어 #전어회
점심도 저녁도 아닌
3시에 횟집에 가서
전어회 소
광어/우럭 소
그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한 회가 나오기 전에
멍게, 전복 회도 나오고
씻은 묵은지, 번데기, 완두콩
그리고 그 비싸다는 상추와 깻잎도 주시네요.
어찌 바닷가 횟집 보다 가성비 너무 좋은데요.
광어, 우럭 회는 두툼하니
뱃살과 지느러미 살도 챙겨 주시고
씻은 묵은지에 싸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가을 전어회 올해는 먹네요.
경북 동해쪽 횟집에는 전어가 잘 없습니다.
전어회가 쫄깃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횟집에서 딸내미는 집으로 가고
저희는 청량리 전통시장에서
경동시장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왔습니다.
경동시장 청과물 시장에 과일은 현지 장날 보다
더 저렴한 걸 보고 배신감이 드는 건 뭘까요?
과일뿐 아니라 채소도 그렇고
없는 거 없는 시장 구경에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들을 피해 사람 없는 곳을 찾아
나름 경동시장 구경 하고 난 후
느낀 점은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 그런지
집값 빼고 지방 보다 다 저렴한 듯합니다.
아무튼 짧은 하루를 길게 보내고 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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