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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먹거리

새벽 4시에 끝낸 2015년 김장입니다. 김장김치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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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닷물에 배추를 절여 김장을 했는데

관사에서 이사를 나온 작년 부터는 절임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하고 있어요.

올해로 두번째네요.

절임배추를 사다가 하니 편하긴 합니다.

요즘은 양념도 함께 팔기도 하던데

저희 식구 입맛에 맞는 김치양념은

제가 만든 김치양념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그건 절대 포기못하지요.

어제가 11월 마지막날이자 5일마다 장이 서는 장날이라

요 날짜에 맞춰 절임배추를 주문했답니다.

오전부터 시장을 왔다갔다하면서 양념 준비하고

김치통을 씻어 놓고

도착한 절임배추 체반에 담아 물기 빼면서 준비하다 보니

양념버무리기를 밤 9시 반이 넘어서 시작을 해서

다하고 정리까지 하고 나니 새벽 4시가 되었다지요.

애들아빠가 숙직인관계로 혼자 하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제가 손이 좀 느린 편이라...

 

 


김장김치

 


해남에서 온 절임배추 60kg입니다.

20kg으로 3박스

절임배추는 도착하자 비닐포장 그대로 반대로 뒤집어 2시간 두었다가

꺼내 체반으로 옮겨 물을 빼 주었습니다.



김장김치 양념하기....

양념을 넣는 순서대로 정리를 했습니다.


큰 그릇에

멸치액젓 2리터 를 붓고

새우젓 한통 1.8kg을 넣고 섞어 줍니다.


멸치액젓은 매년 어머님이 봄에 대변항에서 멸치를 사다가

직접 담아서 주시는 멸치액젓이랍니다.


마늘 1.5kg, 생강 400g을 껍질벗겨 씻어 줍니다.



여기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잡히는  자주새우입니다.

저희는 김장에 요 생새우를 꼭 넣어요.

올해는 1/4박스 사와서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생새우 3kg

새우는 실온에 좀 방치해두면 금새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빨리 씻어 방앗간에 가서 갈아와 냉동을 하거나 양념에 넣어 버려야 한다지요.


준비한 마늘, 생강, 새우는 집에서 갈기엔 아주 힘이 들기때문에

시장 방앗간 양념 가는 기계에 갈아

멸치액젓과 새우젓에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액젓에 마늘, 생강을 먼저 넣고 섞으면 액젓의 잡내를 잡아 둔다고 하네요.


대봉홍시 4개...900g를 깨끗하게 씻어

꼭지와 씨를 제거해 넣어 줍니다.


매실청 2컵을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양념을 준비할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게 다시물이죠.

냄비 대신 압력솥에다가 다시물을 내 주었습니다.

북어머리 2개, 다시멸치 3줌, 사방 10센티 다시마 3장, 대파 1대 를 4등분해 넣고

양파 1개를 반으로 잘아 넣고

물 4리터 를 붓고 끓여 주었습니다.


압력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뜸을 들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모두 건져 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찹쌀 2컵을 씻어 건져 넣고 끓여 줍니다.

압력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뜸을 들여 주세요.


요렇게 간단하게 찹쌀 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양념 넣는 순서가 뒤쪽이라 그렇지

식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때문에 미리 끓여 두어야 합니다.


식힌 찹쌀죽을 준비한 양념에 부어 줍니다.


건고추 5근을 사다가 꼭지 떼고 행주로 닦아 손질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애들아빠가 농사지은 고추 적은 양이지만 함께 손질해 빻아 왔습니다.


고추가루 3.5kg을 넣고 고루 잘 섞어 주었습니다.


저희집 김치 양념이 완성 되었습니다.


무 3개를 채썰어 준비 했습니다.

다른 채소 없이 무채만 양념에 조금씩  섞어 주면서 배추에 버무려 줍니다.


준비한 김치 양념을 한주먹씩 덜어 놓고

무채도 한줌 덜어 섞어 준 후

물뺀 절인 배추 한장 한장에 양념을 버무려 주었지요.

무채를 한번에 양념에 버무리면 양념에 물이 생겨 묽어 진답니다.

남은 양념을 보관하기가 그러니 조금씩 덜어서 사용합니다.


김치통에 김치를 차곡차곡 담고

양념에 버무린 겉잎으로 덮어 두어야

 오래 두고 먹는 김치에 하얗게 꽃이 피는걸 겊입이 막아 준답니다.


작녕과 같은 양의 절인 배추인데

올해는 김치 양이 좀 적습니다.

김치를 빡빡하게 채우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작년보다 양념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일년동안 김치양념으로 사용하면 된답니다.

김치 양념으로 오징어젓도 만들고

알타리 김치도 담그고

열무 김치도 버무려 먹으면 된답니다.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애들 등교시키고 산에 갔다 왔지요.

등산하고 나니 몸이 좀 풀리는것 같네요.

햇살 좋은 시간에 2015 김장김치 완성 컷 한장 남겨보았지요.


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 주시는 이웃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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