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에 나가니
할머님들이 두릅을 가져다 팔고 계시네요.
아직 저희집 엄나무에는 새순도 나지않았는데
싱싱한 초록의 두릅들이 여기 저기 많이도 나와 있네요.
한봉지씩 1kg씩 담아 왔다며
만원에 팔고 계신걸 한봉지 사왔습니다.
아직 많이 어리긴 하지만
일년에 한번 맛보는 두릅이라
얼른 맛보고 싶어 사왔지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그냥 지나치지 못했답니다.
두부두룹전
두릅두부전
음나무 순
개두릅이라고 하지요.
음나무순을 나무에서 딸때
꺽어 따기 때문에
꼭지가 남아 있어요.
꼭지를 칼로 잘라 내고 나면
순을 감싸고 있는 껍질을 벗겨 다듬어 줍니다.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2큰술을 넣고
손질한 개두릅을 한줌 넣어
숟가락으로 고르게 한번 휘~ 저어 준 후.....
바로 체에 쏟아 붓고
흐르는 찬물에 충분히 식혀 준 후
물기를 최대한 꼭 짜 줍니다.
두부 1/2모를 준비해
0.5cm두께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앞, 뒤로 소금 1/2작은술을 뿌려
밑간을 해 줍니다.
밀가루 3큰술을 준비해
밑간한 두부레 고루 묻혀 준 후
여분의 가루는 털어 내 줍니다.
그릇에
계란 1개, 물 1큰술을 담고
알끈이 없도록 고르게 풀어 준 후
밀가루 묻힌 두부를 넣고
계란옷을 입혀 줍니다.
두부를 건질때 포크를 사용해
후라이팬에 올리면
계란옷이 퍼지지않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묻힌 두부를 올린 후
물기 꼭 짠 두릅을 하나씩 올리고
계란물을 두릅위에 살짝이 뿌려 줍니다.
그리고 앞, 뒤 노릇하니 부쳐 주세요.
두릅 두부전을 길이로 길게 반으로 잘라
초간장 또는 초고추장에
취향대로 찍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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